이틀 전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윤대통령의 공교육 내 수능출제 지시를 오인하여 학원의 도움을 받아야 풀 수 있는 '킬러문항' 배제 지시를 잘 이행하지 못해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작년부터 사교육 경감대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지시를 잘 못 이해한 것 같다며 장관은 사퇴를 했습니다. 과연 이 킬러문항은 무엇일까요? 과거 수능에서도 공교육의 범위에서만으로는 풀 수 없는 킬러문항들이 몇 존재했었는데요. 이 예시를 살펴보고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알아봅시다.
킬러문항이란
공교육을 통한 해결의 어려움: 정부와 여당은 '킬러 질문'을 사교육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고 종종 정규 공교육의 범위를 넘어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이런 어려운 문제에 대비해 추가 사교육을 구하는 형태의 교육이 성행하고 있는데요.
킬러 문항의 증가: 2018년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국어와 수학 영역을 중심으로 변별력이 있는 킬러 문항이 늘었습니다. 과학 공부나 복잡한 개념과 관련된 질문과 같은 비문학 영역의 킬러 질문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킬러 질문의 개발 및 거래: 일부 대학 입학 학원들은 입학 강사들과 대학원생들로부터 킬러문항들을 구입하기도 하는데요. 한 학원에서는 심지어 콘테스트를 조직하고 우수한 킬러 질문 제출에 대해 많으면 200만 원까지 금전적 보상을 제공합니다. 의대나 명문대 같은 경쟁력 있는 분야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가능한 한 많은 킬러 질문을 연습하도록 유도되어, 그들의 준비에 전문적인 학원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능에서 킬러 문항의 존재는 공교육 시스템 내에서 도전을 야기했고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난이도와 특성은 전문 입시 학원의 성장과 킬러 문제에 초점을 맞춘 자료의 개발과 거래를 촉진했습니다.
지난 수능 킬러문제 예시
수능 수학 29번과 30번 문제는 수능 수험생들이 두려워하는 항목인데요. 수학 30문제 중 가장 어려운 '킬러 문제'(초고차원 문제)가 맨 끝에 놓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구상 사람이 해결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배포 지점도 가장 4점 만점이어서 대학 간판이 이 문제를 해결할지 말지로 바뀝니다. 짧은 대답이지만 짧은 대답이라 사진도 못 찍습니다.
▶수학뿐만이 아닙니다. 수능 과목당 최소 1문제, 많게는 4문제가 킬러 문항입니다. 지난해 11월 수능 사회탐구 10번 문항의 오답률은 97.5%였습니다. 입시업계에서 자체 채점을 통해 분석한 결과였습니다. 남녀 연령대별 평균임금을 보여주는 표를 제시하면서 자료 분석에 맞는 것을 고르는 문제였습니다. 수능 객관식은 5점짜리 시험이기 때문에 정답률이 20%가 돼야 정상입니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덫까지 팠습니다."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31 한국전쟁'이 있었는데, 국어영역에서는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을 활용한 발표문을 읽으면서 답을 찾아야 했습니다. 호기심에 풀어본 이들은 아무리 읽어봐도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암호문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객관식이지만 오류율이 81.7%에 달했고 일선 교사들은 분노했습니다. 결국 교육과정평가센터장은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습니다.
지난해 2023년도 수능에서 수능 29번과 30번 수학 문제는 고차원 문제로 불리는 가장 어려운 '킬러 문제'가 출제돼 학생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는데요. 킬러문항은 항상 문항의 끝쯤에 출제가 되죠. 지구상의 사람들에게도 매우 어려운 문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 문제들은 30개의 수학 문제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서 대학 입학에 매우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 수능 전망
한국의 대학입시에서 소위 '킬러 문제'를 제거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의 관점은 어떨까요?
일부 교육계에서는 찬성의 의견도 보이는데요. 광주 진협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습니다. 광주지역 고교 교장들을 대표하는 광주고등학교장협의회는 윤석열 총장의 킬러 문항을 없애고 공교육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라는 지시를 지지하며 호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킬러 문항을 '사교육 범인'으로 치부하는 것을 동의하지 않는 의견도 있습니다. 유웨이중앙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씨는 킬러 문항을 사교육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데요. 킬러 문항은 공교육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어려운 문제일 뿐, 학생 간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변별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제외하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 사설학원 대표는 난도가 낮아지면 대학들이 합격자를 선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들은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동점자로 학생부(학교생활기록부)에 크게 의존할 수도 있고, 고교학점제가 시행되고 내신이 더 중요해진다면 대학들은 지원자들이 다니는 고교의 명성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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